언니의 강요에 못이겨 네글이 당첨되면 네 덕분에 공연이란것도 한번가보자는 꼬임에 빠져 글올립니다.
근데 언니야~~난 먹는게 더 좋은데.호호 우리 넘 김치국마신다 그치!
저는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오로지 살림만한 주부랍니다.
이제사 여러가지 여유가 생겨 작은옷가게를 하고있죠
언니하는말 (야~~너네 세여자가 그리 옷좋아하더니 원없겠네?)이리
놀리곤 합니다.그리고 자기몸에 맞는거 없다고 팔아주지도 않으면서
얼마 웃기는지 모릅니다.
언제인지는 생각이 잘안나는데 아마도 88올림픽 끝나고 이년쯤뒤인가?
매일 동네아줌마들이랑 마실만 다닌다고/노는애가 왜 더바쁘냐고
핀잔하면서 스키장에 놀러가자는 말에 귀가 번쩍~~
그당시 언니는 레크레이션 협회에서 강사를 하며 레크댄스파트를 맡아 행사를 많이 다녔답니다.
덕분에 어느 잡지사 스키캠프행사에 보조강사로 가자는거였답니다.
언니는 일을하면서도 형부의 절대 외박반대에 의해 1박이
되는행사는 거의 못하곤 했는데 아마도 스키캠프는 가고싶었나봐여
동생인 저도 한번도 외박해보질않아 우리둘은 작당을 했습니다.
서로의 남편에게 동의를 구하고 스키장에 언제한번 델구가보았냐?
하면서 협박과 애교로 우리둘은 1박의 여행을 따낸거죠.
정말 그때의 그 봄나들이 꽃피는 춘삼월을 앞에두고 마지막 겨울놀이
를 아마도 잊지 못할껍니다.
단체로 가는버스에 바깥풍경은 정말 눈과 봄이 함께 어울어진.
햇살이 좋은곳은 개나리에 노란색이 나올랑말랑 하는모습
저 멀리 보이는 산에는 하얀눈이 아직도 반짝.
바람은 찬듯 시원한듯 살랑.
뒤늦은 마지막 스키장으로의 여행 정말 꿈만 같았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언니와 단둘이의 여행 그리고 남모르는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연예인들과 같은방에서의 수다 정말 딴나라에 온듯했답니다.
공식적인 행사를 다 마치고 이튿날 하얀 눈밭에 펼쳐지는 광경.
가보신분들은 다 아실꺼예여 그리고 그 들뜬마음에 스키배우기
우리둘은 열심히 넘어지고 깔깔대며 신나게 배웠답니다
둘은 조금 높은곳으로 다른일행들과 올라가 신나게 스키를 두번쯤
타고 저는 잠시 쉬려는 찰라. 운동을 엄청좋아하는 언니는 한번더
를 외치며 하강~~ 어~~하는순간에 앞에서 머뭇머뭇하는 초보와
둘다 초보라 순간적으로 피하던지 서지를 못하는 언니는
냅따 달리면서 철조망이 가로막혀~~라는 노래가 생각나도록
그 철조망을 향해 거의 몸을 날리더니 여기서 웃으면 안되는데
멀리 위에서 보면서 저걸어째 걱정이 되면서도 언니의 원맨쇼는
우리모두를 뒤집어 놓았답니다. 정말 얼마나 웃기던지 그당시
디카라도 있었으면 찍었을텐데 혼자보긴 정말 아까운 명장면인데
아마도 언니의 운동신경덕에 그정도로 쌩쑈를 한건지도 모릅니다.
모두 달려가 얼마나 다쳤나 가보니.
언니는 갈지자로 그야말로 철조망에 몸이 스파이더맨처럼 달라붙어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였답니다..ㅋㅋㅋㅋ
혹시 어디라도 부러졌다 찾아보니 다리만 조금 삐끗한거말고는
정말 신기하게도 멀쩡하더라구요
몸과 철조망을 분리시키고 온통 얼굴엔 눈범벅 ..그와중에 하는말
[야~~집에가서 절대비밀이다 말하면 죽어~ 내잘못도 아니니깐]
그리곤 우리는 숙소로 들어와 몸녹이고 아쉬움을 남기고
집으로 향했답니다.
그때의 그추억.
그리고 그뒷이야기.
언니가 운동이라면 못하는것이 없는데 스키만 안탑니다.
이번에 타다 다리부러지면 끝이라고. 대신 수상스키로 바꾸었답니다
저는 언니랑 생활이 달라서인지 언니는 늘 내가 부럽다하고
저는 늘 언니를 부러워한답니다.
다음에는 틈나면 [50원에 목숨건 삼남매]이야길 해드릴께요
가만보니 저도 어느새 1년 아니 햇수로 2년이나 되었네요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는 은근 중독성이 있나봐요.
(신청곡)
윤상 : 한걸음더
여행스케치 : 시종일관
이승철 : 네버엔딩스토리/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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