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조퇴
이현주
2008.01.21
조회 27
어렸을 때의 기억 중 뚜렷하게 기억나는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국민학교 1학년때 조퇴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나네요.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때도 추위를 너무 많이 탔어요. 집에만 있다가 학교에서의 첫 겨울은 정말 추워서 견디기가 힘들었죠. 그때는 교실 가운데에 난로 하나만 있고 조개탄인가를 때던 시절이었으니 난로 주위만 따뜻하고 대부분 추위에 떨어야 했지요.
겨울 방학 몇일전이었던가 너무 추운 날이 있었어요. 너무 추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울고 있었죠. 그랬더니 선생님이 어디 아프냐고 물으셨어요.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울었죠. 그랬더니 선생님이 많이 아픈 것 같으니 집에 가라고 하시더군요. 순간 당황스러웠어요. 그렇다고 추워서 울었다고 말할 수도 없고 해서 아픈 척 하고 집으로 걸어오는데 또 엄마한테 뭐라고 할지 걱정이 되더군요. 걱정하면서 일찍집에 온 저를 보고 엄마가 무슨일이 있냐고 물으시길래 사실대로 말했죠. 그랬더니 엄마가 아무말도 안하시고 따뜻한 아래목에 저를 데리고 가서 이불을 덮어주셨어요. 그때의 그일과 함께 돌아가신 엄마가 추운날이면 문득 생각나곤 합니다.

신청곡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혹시 당첨된다면^^ 2월 3일(일) 오후 7시 공연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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