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이렇게 보내서는 안되지. 추억을 담아와야 한다는
일념으로 당일 어디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아서 휴대폰으로 철도청 1544-7788에 전화를 했습니다.
예쁜 목소리의 언니가 저를 반갑게 맞아주더라구요.
"안녕하십니까? KTX와 함께하는 철도고객센타입니다.
일반고객 상담안내는 1번을 눌러주시고 철도회원은
회원번호 열자리와 비밀번호 네자리를 누르신후 우물정자와.....'
뒷 말은 들을것도 없었지요. 저는 철도회원이 아니었으므로.
안내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컴퓨터 키보드의 숫자 1번을 콱 눌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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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허무하더군요. 한참동안 넋나간 사람처럼......
"엄마 치매걸리면 산에다 버릴거니까 치매 걸리지 마"
생각날때마다 말했었는데 그날은 엄마에게 했던 말이 메아리쳐 제 머리를 괴롭힙니다.
'니가 먼저 산에 가야되겠다. 니가 먼저 산에......'
보름전 우측 이마 위에 반짝이는 흰머리 한 가닥을 인정사정없이 뽑았는데 그 후유증이련가? 나의 고귀한 첫 흰머리를 건드려서 벌받았나?
디스크자키님! 치매예방에 좋은 노래 있으면 한곡 보내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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