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옛날 일이 되어 버렸네요
소연맘
2006.04.13
조회 19

중학교 때 아주 커다란 라디오를 늘 끼고 살았어요.
공부할 때도 늘 라디오를 켜고 한다고 엄마 아빠한테 많이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늦은밤
청소년 심야프로를 들으면서
엽서를 쓰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디제이 오빠가 하는 말이 어찌나 재미있고
또 가슴 설레였던지..
친구들에게 어떻게 하면 엽서가 소개될 수 있는지 정보를 교환하면서 엽서를 이쁘게 꾸미던 친구가 많이 부러웠던 생각이 납니다.
사실 그림엔 소질 없던 저의 단순한 엽서는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싸인펜에 파스텔로 아주 멋을 부렸던 친구는
디제이 오빠의 칭찬을 받으며 선물까지 받았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속이 부글부글..

요새도 방송국에 엽서를 이쁘게 꾸며서 보내는 청취자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핸드폰으로 인터넷으로
가볍게 보낼 수 있고 바로바로 서로 통할 수 있는 방법을 두고
그런 수고를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방송국에 신청엽서를 쓰던 그 시절..
열흘이나 보름정도 여유를 두고 보내달라고 하던 디제이오빠의
멘트도 기억나네요.
근데 어쩌죠.
저도 분명 아날로그세대를 살아온 사람인데
이젠 이런 디지털이 더욱 익숙하고 맘 편하게 되었으니..

그래도 방송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엽서나 편지를 기다리고 계시는지 궁급합니다

전요, 임병수 씨의 노래가 듣고 싶네요.
그때 동생이랑 임병수 씨의 사진이랑 뭐 그런 걸 스크랩 하면서
아주 좋아했거든요.
'별이 유난히도 밝은...
이렇게 시작하던 임병수씨의 첫 노래가 듣고 싶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목이 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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