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최지성
2006.04.06
조회 24
영재님 안녕하세요?
우리 남편에게 자전거가 생겼어요!
제남편의 나이 45살 처음 가져보는 자전거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표정은 어린아이 같이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 있어요. 어릴적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자전거 사달라는 말도 못꺼내봤다는 제남편 자기 아이들에게는 부족한것 없이 키우겠다며 누구보다더 열심히 일하지요. 중학생 큰아이는 세대를 도난당해 지금 타고 있는것이 네대째이고, 초등학생 작은 아이도 두대째, 저는 칠년째 타고 있죠. 작년 부터 나도 하나 사야지 하고 벼르기만 하고 못사고 있었는데, 엇그제 매제가 형님 자전거 얻어온것 있는데 쓰실라우 하는말에 두말도 안하고 가져와서는, 야아아! 45년만에 처음 내 자전거 가져보내 하며, 싱글벙글, 그러더니 우울한 얼굴빛이 되더군요. 왜그래요 하고 묻자 하는말 자식이 자전거를 갖고 싶어하는걸 알면서 사주지 못했던 울아버지 마음을 얼마나 아프셨을까! 하며, 25년전에 돌아가신 시아버님을 그리워 하더군요......
이런 남편 마음 위로해 주세요. 신청곡은 이선희의 인연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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