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잔인한 4월이 아닌 축제의 4월~
임수진
2006.04.01
조회 33


무슨계절을 좋아하세요? 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겨울, 가을 여름, 그리고.....봄

언젠가부터 유난히 봄이 싫었다.
겨울내 쌓인 시커먼 먼지며, 봄비에 씻겨내리는 구정물이며,
이상하리만큼 나른해지는 봄기운이 웬지 싫었다.
학교때는 친했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3월부터 시작된 새학기.
아직은 낯설기만한 잔인한 4월.
춥지도 덥지도 않은 4월.
봄바람에 설레어 나갔다가는 감기에 걸리고마는 얄미운 4월.
아무런 신나는 일이 없는 4월.
(친구, 가족중 아무도 생일 없음)
그냥 울적해지는 잔인한 4월.

그러다가 언제가 4월을 극복하기로 결심하고
좋아해보려고 노력했다.

그 첫번째가 4월에 결혼을 하겠다고 맘먹은것.
그래서 그해 9월이 제대인 신랑과 4월27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한동안 주말부부로 살아야 했지나 그래도 O.K.

두번째는 4월에 첫아이를 낳기로한 것.
봄에 태어나는 아이가 건강하고 머리도 좋다는 사실...
드디어 1999년 4월 3일에 첫아들 탄생!

세번째는 둘째아이도 4월에 낳기로 계획.
2001년 4월 2일에 이쁜딸이 탄생!!

결혼 9년차인 지금 4월은 축제의 달로 바뀌어
4월2일은 딸의 생일
4월 3일은 아들의 생일
4월 27일은 결혼기념일 이랍니다.

더이상은 잔인하지 않은 4월달...
이정도면 봄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조금(?) 보였겠죠?

내일은 딸의 6번째 생일을 맞아
아들의 8번째 생일파티까지 같이 하려고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가 다 오기로 했답니다.
많이많이 축하해 주시고 4월 27일 결혼 기념일까지
한꺼번에 축하해 주세요.
선물도 받고 싶은데요.. {한경희 스팀청소기}
꼭 갖고싶었거든요....

신청곡은 우리딸이 좋아하는
7공주의 노래 " LOVE SONG"

누가 4월은 잔인하다고 그랬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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