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동네는 어딜가나 바다가 지천이었던
저녁놀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지는
서해였습니다.
마을에는 친구네가 하는 아주 작은 그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구멍가게가 있었고 가끔씩
아이스께기를 사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가끔씩 아주가끔씩 어른들이 모이시는
마을회관이 전부였던 곳..
초등학교 6년 내내 봄,가을 소풍은 묻지않아도
상상할 수도 없이 언제나 늘 바닷가였습니다.
해수욕장 한가운데 송림숲에 있는 너른 잔디
마당이 우리들이 숨은 보물을 찾고 어머니께서
싸주신 맛있는 김밥에 사이다를 먹을 수 있었던 곳..
어찌나 지겨운 생각이 드는지 왜 우리 동네에는
바다말고 갈 곳이 없었는지 그 시절엔 왜그리도
그곳이 맘에 안 들던지 괜시리 바다를 원망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한번도 보물을 찾을 수 없었던
어린시절...늘 귀신처럼 보물을 잘 찾아내던
친구녀석이 무슨 조화를 부리는 것이 분명하다며
그아이를 쫓아다니던 기억들..
학교에서부터 그곳까지 전교생이 손을 잡고 30분정도
걸어서 갔던 나의 살던 바닷가.
오늘은 많이도 그곳이 그리워집니다.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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