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환갑을 넘으셨답니다. 그래도 전 엄마와 친구처럼 알콩달콩 이야기를 많이 한답니다.
갈수록 주름과 기미가 얼굴전체에 퍼지는 엄마의 얼굴을 볼때면 괜시리 미안함과 죄송함이 전해져 옵니다. 제가 빨리 결혼을 해야 엄마의 주름이 줄어 들까요?
그런 엄마의 18번은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입니다.
트롯을 좋아하실법도 하지만 엄마는 서정적인 노래가 좋다고 하십니다. 그럼 제가 물어봅니다.
"엄마는 트롯보다 이런 노래를 왜 더 좋아하는데?"
"허밍으로 불러도 좋쟎어.. 트롯은 그 느낌이 안살쟎어.."
엄마는 이 노래를 거의 허밍으로만 부르십니다.
가사를 다 몰라서인것도 있지만 이 노래를 부르면서 일을 하다보면 일이 쉽게 끝난다고 하십니다.
어제는 이불빨래를 하고 이불을 꼬매시면서 부르시는데 저도 같이 허밍으로 불렀답니다. 요즘엔 오리털 이불도 많고 한데 저희 엄마는 예전 이불이 더 좋다고 하십니다. 낡은 이불도 솜트는 집에 가셔서 새로 만들어 오셔서 사용하시기도 하시구요.
집안 구석구석 엄마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한가지 바램은 엄마가 지금보다 더 건강해지시는겁니다.
오늘 이 노래를 신청합니다.
엄마와 함께 들을래요.. 같이 따라부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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