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우리 엄마 요즘 애창곡-어머나-
최 미선
2006.01.12
조회 64
아침 출근하는 복잡한 길
나의 핸드폰에서 축배의 노래 음악이 짠 울려퍼졋다
'이크... 아침부터 웬 전화?'
하고선 얼른 받아보니 친정엄마였다
친정엄마는 저녁형 이시라..초저녁 9시만되어서 전화를 해도
이미 이부자리속에 계시길래 낮엔 집에 안계셔서 전화를 못하고
초저녁에 전화해야지 하고 마음먹었다가도 일하다보면 잊어버려서 전화한지 좀 되었는데 아침일찍이 집전화도 아니고 사무실전화도 아니고 핸드폰 전화라니...
순간적으로 엄마에게 먼 일이 생겻나 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마른침을 생키고 전화를 받았다
' 엄마! 먼일있어요.......?' 받는 내 목소리에 엄마는
'야......나 말이다 왜 엄마 얼릉 말해 나 지금 운전중이야
글쎄 나갸 노래대회 나갓는데 말이다..'
순간 나는 .. 아이고.... 안심이 되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엄마 연세 얼마안되었다해도 노인 이신데....
자식이 수도 없지만 꼭 혼자 사신다고 고집하셔서
고향에 혼자 남아계시는데 먼일이라도 생긴줄 알았던 엄마가
노래자랑 이야기가 나와 안심이 되었다.
아침 출근길에 이런저런 얘기 할수 없어 엄마 내가 사무실가서
전화할께 하고 사무실에 다 도착하여 내가 다시 전화를 드렸다
여성회관에서 1주일에 노래교실이 두번 열리는데
거기에서 갈고 닦은 솜씨를 이번설날 노인회 노래자랑에 나가려고 예선을 봤는데 떨어지셧다는것이다
못내 억울한듯....... 목소리로
'야야...너도 노래 몇개 연습해서 그뭐야 주부가요대회 나가봐라.. 상품도 푸짐한데 말이다
내가 좀 떨려서 솜씨를 다 못냈다...담에는 더 잘해야것다'
예선 내내 우리 딸이면 저런거 문제없는디..하고!!??
어릴때부터 어른들 앞에서 이미자 노래를 줄줄 불러대었던 내가
가수라도 될줄 알았는데 그저 그렇게 늙어가니
엄마는 많이 서운하신지 늘 나에게 그런말씀을 하시곤 하셨다
전에 내가 시골에 있었을때는 가끔 친정에 가서
엄마를 모시고 노래방에 가 이런 저런 노래를 시켜드렸는데...
내가 이사온뒤로는 엄마 혼자 노래방 가기도 그렇고
해선지 해서 말씀은 없으셔도 좀 허전하신 모양이었다
다른 딸들은 와도 아무도 노래방 가자는 사람이 없다시면서
언젠가는 니 언제 내려올래 하시며 전화로 묻곤 하셧다
평생 많은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사업하시는 아버지의 실수로
어려움도 겪으시면서 살아오신 엄마가 느즈막에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과 여성복지회관에서 운영하는 노래교실과 여러 다른 취미교실에 재미를 붙어 새벽 5시부터 일어나셔서 새벽기도부터 시작하여 저녁까지 바빠서 친정에 전화를 해도 좀체로 엄마를 낮에 통화를 할수가 없었다
마음먹고 저녁에 전화라도 할라치면 이미 엄마는 이부자리에 들어가 계신다
정신없이 잠정신에 빠진 엄마하고 통화를 할수밖에 없다
그 젊은시절은 사업에 실패로 아버지와 어린자식들 때문에 온갗 고생 다하시면서 정말 바쁘게 살아오신 분이셧다
이제 나이들어 당신시간만을 오르지 즐겁게 보내시니 ...
딸네집 한번 오시라하면 노래연습에 바빠서 못간다고 안오신다 고 하십니다.
여지껏 많은 자식 줄줄이 달려 당신시간도 못보내셧지만
말년에나 오로지 당신위해 시간을 보내시니 곁에서 보기에도 마음이 흐믓합니다.
오늘도 우리엄마 동네 할머님들과 장윤정<짠자라,어머나>노래연습에 한창 이실겁니다
올연세 74세지만 나이도 별로 안들어보이는 우리엄마가
아직도 건강하시니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
아버지 몫 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곁에 있어주세요
사랑합니다 "우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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