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다닐때 무척이나 가깝게 지낸 선배가 있다.
지금은 직장이 달라 선배는 수원에서 나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있다. 직장 초년병이라서 서로의
바쁜 일상에 쫓기어 얼굴을 못본지 한 참이 지난 후
얼마전 선배가 나에게 찾아와서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대학시절을 회상했다. 좋은 노래가 흘러나오기만
하면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술잔을 부딪히던 우리였는데..
요즘 통 그럴 기회가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내가 퇴근할때 주로 듣는 좋은 라디오 방송이 있다고 추천
하려고하자 선배도 선뜻 자기도 좋은 라디오 방송이 있다며
추천하고자 한다. 우리 둘의 정서에 맞는 방송이라니. 흔치
않다 싶어 들어보니 내가 추천하고자 했던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였다. 역시 우린 통해 하며 늦은 시간까지 잔을 기울이며 가요속
으로에 대해서 이야길 나눴다.첨엔 기독교 방송이라 그러려니 했
는데(참고로 무신론자) 종교적색채가 전혀 없고 노래도 너무 좋아서 퇴근할때 꼭 듣는단다. 나도 역시 그랬다. 선곡도 좋고 내
용도 좋고. 다만 신청곡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듯 하다며 서로 웃
었다. 선배랑 나랑은 이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93.9 유영재
의 가요속으로를 통해 옛시절 처럼 서로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이
다.
대학시절 무척이나 좋아했던 김광석의 노래 - 너무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오늘 퇴근 하는 공영일 선배와 같이 듣고 싶
다. 5시 30분쯤해서 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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