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억의 향기
이영근
2005.11.17
조회 43
쌀살하게 불어오는 계절의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아마도 이 계절의 위치가 가을과 겨울의 중간 정도에 서 있는것 갔습니다
오늘 오후에 회사의 일로 편지를 보 낼 일이 생겨서 근처의 우체통을 찾기위해서 한 시간 정도를 차를 타고 헤매인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지않던 지난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1980~1990년도만해도 주위에 빨간 우체통이 많았던것 같았는데.....
2000년 오늘의 거리에는 우체통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옛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전화보다 편지가 더 흔했던것 같았은데, 선생님에게 친구에게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팬팔 친구 라디오의 사연 등등등......
가끔은 기다려지는 편지를 받기위해서 우체부 아저씨를 기다리기도하고 보낸지 몇일이 지나도 오지 않는 편지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다시 한번 답장도 써보고 이런 상상 저런 상상도 해가면서요...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거리에는 그 정이 가득하던
빨간 우체통을 쉽게 찾아 볼 수 없어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하고
조금은 삭막하게 살아가는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편지라는 단어가
그저 사전적 의미의 단어로만 남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저런 생각을하니 조금은 씁씁하고 착찹한 생각이듭니다
가뜩이나 낙엽진 거리가 해진 저녁이되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요즘 우체통을 바라보면서 또 찾아다니면서 세삼스럽게 빨간 우체통이 따뜻하고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옛날의 아스라한 기억들로 잠시나마 가슴이 따스해짐을 느낍니다

신청곡 : 어니언스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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