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신고하는 첫 추위
겨울이 와도
나는 내복은 안입고 산다고 자랑하면서
겨울을 보내고 했는데
사십을 넘어가고 있는 지금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하여
가계에 가서 식구를 내복한벌씩 사고
나도 이제는 입어야겠다는 생각에
따뜻한 내복한벌을 사왔습니다.
빨간 내복의 추억이 생각이 나는군요
그시절 빨간 내복 한벌이면 한 겨울을 나고 했는데
식구를 내복한벌씩을 손에 들고
나의 마음은 따듯하고 훈훈한 열기가 느끼지는군요
항아리 가득 김장을 해서 놓고
방 한구석에 쌀 한가마니와
빨깐 내복을 준비하면 어머니 입가에 살며시
웃음지으시는 어머니..
그 겨울이 생각나는군요
구창모 -- 희나리
-- 스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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