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상념
창문 틈새를 비집고
드리워진 커튼 사이로
방안 가득 가을햇살 들여놓고
한 움큼 햇살을 안고
은은한 향 차 한잔에
시린 속을 달래본다.
창밖엔 갖가지 나무들
오색 찬란하던 단풍잎
갈바람에 스스로 다 떨궈내고
앙상한 뼈마디 들어내며
한겨울 채비 서두른다
서걱되는 낙엽 소리.
쓸쓸한 여운 남지만
고운 추억 한 소절
찻잔에 담아 그리는데
앞마당 솔가지에 와서
울어주는 까치들은
반가운 연서라도 전해주려나......
2005.11.15일 아침에 ,,,
신청곡도 들려주시려나 ,,,.정태춘 서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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