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의 호출을 받고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인다시며 한약한재 지어오자고 하시더군요.
“엄마! 엄만 아빠가 그렇게 좋아? 난 장서방 미울때가 더 많은데..”했더니
“이것아, 남자는 집에서부터 대접을 해줘야 밖에서도 대접받는거야”하십니다.
저희 부모님은 30대 시절을 거의 떨어져 사셨어요.
중동지역에 파견근무 나가신 아버지 때문이었죠.
그 떨어져있는동안에도 매일같이 편지를쓰고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걸 얼마전에야 알았답니다.
두분이서 주고받으신 편지가 빛바랜 와이셔츠상자안에 수북히 담겨있더라구요.
애잔한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지안에서 눈물의 흔적도 보였어요.
말이 7년이지, 그 긴시간동안 이국땅에서 밤하늘을 쳐다보며 가족들을 그리워했을 아버지나, 편지지에 마음을 실어담기엔 너무나 아쉬움이 컸을 엄마의 심정을 감히 짐작해봅니다.
저는 남편이 하룻밤 동원훈련이라도 가는날엔 친정에 가서 자고오거든요.
두분이서 서로 아껴주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저도 남편에게 잘해야겠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지금처럼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신청곡으로는 엄마가 즐겨부르시는 노래..
박양숙님의 어부의노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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