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고아로 어린시절을 불우하게 보냈던, 어머니는 19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만나셨습니다.
아버지는 부농의 집안에 맏아들이셨습니다.
편안하기만 할것같았던 아버지와의 결혼은 기대와는 달리
너무 귀하게만 컸던 아버지는 일을 할줄 모르셨습니다.
그저 기생집이나 노름에 손을 대시는것 빼고는 특별한 일을 안하셨습니다. 덕분에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쫒겨나다 시피 고향을 등지고 타지방으로 이사를 가야만 했습니다.
집안일에는 도통 관심이 없던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는 3남2녀인 우리들을 멱여살리시는 일로 늘 창호지,미역행상 등을 다니셔야 했습니다.
가끔씩 집에 들어오시는 아버지는 그동안 모아놓았던 돈을 아버지자신의 술값이나 노름밑천으로 빼았가가시곤했죠. 돈이 없는날은 어머니가 심한 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고생만하는 어머니가 불쌍하고 안쓰러웠지만, 어린 우리5남매는 어찌할수가 없었습니다.
가끔은 그런아버지가 너무미워서 왜 빨리 돌아가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그것도 12년전 폐암으로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그렇게 살다가신 아버지도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며 인간적으로 너무 불행하게 살다가신 아버지도 너무 안됐더군요. 돌아가시기전에 좀더 잘해드릴걸하는 후회가 많습니다.
지금도, 아버지의 모진매때문에 다리한쪽이 불편하게 되신것이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사시는동안 행복하시길 바랄뿐이죠.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노래 신청합니다.
이미자님의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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