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노래 ♬>>
김미경
2005.09.29
조회 68
한번도 노래부르는 모습을 뵙지못한 제 어머니,,
흥에겨운 자리에서도 그저 입모양만 약간씩 바뀔뿐
박수로만 노래를 대신하셨었지요,
하지만 어머니께도 찌~인(진)하게 사랑하신 노래한곡이
있었습니다,
다른노래를 즐겨부르지도 듣지도 않으셨지만,
이곡 하나만은 넋을놓고 들으시던 어머니를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
그곡이 바로 "한계령"이랍니다,
공장에서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시면서도
네자식 모두를 챙겨주심에도 소홀함이 없었던 어머니,
가끔 마루에 함께 앉을때면 한계령을 틀어놓고 계셨지요,
그 노래를 들을때마다 아무말이 없으셨지만,
흔들리던 그 눈빛만은 제 가슴에 남아있어요,
그리고 서른이 가까워오는 지금에야
그 눈빛이 말하지못하고 가슴에 담아두었던 얘기를 조금은 이해할듯 하답니다,

집을떠나 생활한지도 벌써 5년여의 시간이 지나가고,
그렇게 아끼던 자식들모두 직장일에 바쁘게 움직일때가 되었는데, 정작 어머니는 몸이안좋아 지셔서 직장에서도
자리를 잃으셨습니다.
50의 나이를 훌쩍 넘어섰지만,
삶에대한 열정만은 저희못지않으신데,
세상의 한켠에 내몰린다는 현실에 많이 맘아파하고 계시네요,


아마 모두들 직장으로 나서고 홀로집에 남으셔서
이노래를 듣고계실지도 모릅니다,
한계령처럼 험한인생 감내하고 살아오셔서
이렇게 저희를 키워주신 어머니를 위해 이노래를 신청합니다,

사랑하는 제 어머니께 들려주세요,
양희은의 한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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