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詩두편
김병수
2005.09.20
조회 48

코스모스

박 경 용

무얼 먹고 저리도
키가 컸을까?
- 하늘 먹고 컸겠지.
- 바람 먹고 컸겠지.

무얼 발라 얼굴은
저리 이쁠까?
- 햇발 발라 이쁘겠지.
- 달빛 발라 이쁘겠지.

하늘 먹고
바람 먹고
나보다 키 클라….
햇빛 발라
달빛 발라
나보다 이쁠라….



코스모스

이 오 덕

코스모스는
나보다 훨씬 큰 키로 섰다.

언제나 환한 웃음
누나같이 서 있다.

잠자리를 쳐다보고
살풋 날고 싶어하다가

비행기 소리에 놀라
몸을 움츠린다.

학교 운동회가 보고 싶어 피는
코스모스는

숨바꼭질하러 온 아이들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희망곡
박준하-처음만난그때
김상배-날이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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