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 생각나는 아버지는 늘 군청색제복에 검은 구두를 신은 아버지! 모자에는 무궁화가 달려있는 모자를 쓰고 계셨던 아주 큰 산처럼 보인 아버지랍니다
경찰이셨던 아버지는 정근을 많이 다니셨습니다
아버지가 집에오시는 날이면 저는 갑자기 어깨가 들썩여 졌답니다 우리 동내아이들이 저희 아빠가 경찰이라는 것에 모두들 무서워 했거든요 저희 동내아이들은 저를 때리면 큰일 나는것 처럼 생각했지요
아빠가 집에 오시는 날이면 큰 과자선물세트를 늘 들고 오셨습니다 그 선물세트에서 과자를 골라먹는 재미가 참 좋았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지금은 왜 그렇게 작아보이는지...,
오늘은 전화가 왔습니다
야..야 고추빻아서 보냈다 내일이면 도착할기다
그리고 환희좋아하는 고구마도 넣어붙였다
아이들 감기안들었나 하시면서 서둘러 끊어 버리셨습니다
경찰이셨던 아버지는 한 팔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농부의 모습으로 손에 흙을 뭍히면서 살고계십니다
가끔 눈을 감고 있으면 아버지의 제복입은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린 내 얼굴에 거친 수염을 비비시면서 장난치시던 아버지
늘 뽀뽀 10번하면 50원주지 하셨던 아버지
오늘은 그 아버지가 그리워집니다
우리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흥얼거렸던 애창곡 "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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