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현
2005.09.15
조회 60
안녕하세요.

가족들이 한자리에 앉아 송편을 빚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추석 명절이 왔습니다.
어린시절 고향에 대한 추석을 그려볼까 합니다.
대청과 마당 한가운데 멍석을 깔아놓고 할머니, 큰 어머니,
작은 어머니, 고모들, 어린 여자애들까지 동원되어 종일
음식을 만드는 광경은 잔치집을 방불케 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일을 마치고, 새벽에 일어나는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노동이었지만 가족들이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는 의미에서 큰 일을 치르는 행사였습니다.
벌초나 성묘가는 길 또한 더위에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더군요.
한번은 벌초가셨던 작은 아버지께서 왕벌에 물려서 아주 혼이
나서 고생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 군데 물려서 온 몸이 풍선처럼 땡땡 부어 시골집에서
거름으로 쓰려고 모아놓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핵가족 사회가 되면서 추석이 간단하게 끝나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쌓인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청곡:1.이세상 모든것들에 감사하며 - 여행스케치
2.박지윤 - 소중한 사람들에게
3.가족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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