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님 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입니다..그날따라 기분이 별루였었는데...중2 제딸아인 중간고사시험기간 이었구요..일초를 아끼며 시험공부할 시간에 휴대폰 게임만 계속하더라구요.....
몇번 강도높은 경고를 주었건만...게임계속...너무화가나서...
(전 절대로 폭력적이지도 않고 감정억제를너무 잘하는 스타일,
있는듯,없는듯한 사람입니다.)
"이 나쁜놈 휴대폰 이리내놔, 확 뿌셔버린다."라고 겁만주려고
했더니, 제딸아이 절 처다보면서 과연 우리 엄마가 그럴수있을까? 하는 눈으로 절 응시하더라구요.(그땐 전 속으로 엄마 잘못했어요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하고 말하길빌면서, 근데 끝내 그말은 안하더라구요)
순간 만감교차했죠? 뿌셔 말어 뿌셔 말어.....
에라 뭔가를 보여야지...휴대폰를 과감히 던져버렸습니다
근데요, 요즘 휴대폰 어찌나 견고한지 밧데리만 튕겨나가고 멀청하더라구요, 그러니 더 화가 났구요.
그래서 망치를 갔다가 몇번내리치니 그제서야 액정이 나가더라구요,,그 순간 후회보다는 후련하고 스릴있다는 생각도 드는순간
강력범죄자는 누구나 될수 있다는 생각에...겁도났습니다.
다시는 휴대폰 안사준다고 엄포를 노면서..
그리고 일년..우리 아이 책상앞 벽지엔 온통 "엄마 핸드폰 사주세요, ㅠㅠ"와 핸드폰이 꼭 필요한이유 열 몇가지로...도배가되어있습니다.
(필요이유) 시간을 알수 없다.
자기반에 전화 없는 사람은 딱 세사람인데...그중에 한명이다.
음악을 못 듣는다.
전화빌려달랄때 쪽 팔린다...등등등
근데요,중3제딸아이가 이번에 한식조리사 이론시험에 한번에 합격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에라 기분이다 하고 김태희 원빈이 선전하는 휴대폰 확 사줬습니다."
절대안사준다고 해놨는데...일년참은 저는 현모인지 아님 나쁜엄마일까요? *^^*
신청곡하렵니다.최성수 동행
정훈희 풀꽃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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