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노래
조윤여
2005.06.29
조회 33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 어머니는 시장에서 사온 새옷가지등을 한보따리 머리에 싸서 이고
어린 날 앞세우고 변두리 산동네로이집,저집 옷을 팔러 다녔다.
일명 보따리 장사

아버지의 벌이로 할머니와 삼촌 우리4남매의 생활을 꾸려가기가 벅차서였나?

그리고 닥치는데로 이일저일 전전하다 식육식당을 차려 아버지와함께 잘살아보겠다고 닥치는 대로 일했는데 일열심히 잘하는 어머니를 믿고 아버지는 우연히 시장통에 위치한 캬바레에가서 춤을 추게 되었다.
하루에 몇시간씩 시간이 비어 결국 어머니가 알게되었고 그시절 TV에도 심심찮게 보도되어 탈선의 온상으로 자리잡은 캬바레를 모두 곱지않게 보던 때였다.
그때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였는데 학교마치고 가게가서 아버지는 하고 물으면 어머니는 너거 아부지 춤추러러 갔다 며 아버지의 캬바레 출입을 비밀에 부치진않았다
그덕분에 아버지대신 식당에가서 일을 거들어야되는 난 고생하는 어머니를 외면하는 아버지가 미웠지만 감히 아버지한테 뭐라고 말할 용기는 없고 그저 아버지는 춤추러 가는거 못고치나 ? 춤이 뭐라꼬 ..
그당시 아버지가 얼마나 춤에 빠져있었는지 때론 어머니가 장사도 하지않고 먼데를 응시하며 허탈해하셨는지 모른다.

때로는 어머니의 아버지에대한 원망,불신의 감정을 나에게 하소연한 적도 있었다.

처음엔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들어 우리 어머니 참 힘들겠다

싶었지만 나중엔 아,또 저소리,지겨워 하는 마음이 들어 참 불편

했지만 어린마음에도 어머니마저 아버지처럼 춤추러가면 장사는 누가하나?싶어 그저 묵묵히 들어야만 했다.

그당시엔 어머니의 존재가 무엇인지,모든걸 참아내야하는지 .

어머니들은 다 그런지

가족을 위해 불편한 감정을 안으로 삭이며 자신을 희생한 우리 어머니가 이제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찿으셨나 보다.

일주일에 한번은 등산을 가고 또한번은 노래를 배우러 다니며 노후를 자신을 위해 사시는거 보면 참 좋아보인다.

어머니가 배웠다며 부르던
문주란/동숙의 노래
아련한 그리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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