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날
안정순
2005.06.22
조회 47
아침 일찍 집안 청소하고 전에 살던 동네로 놀러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아프다고 오전 근무만 하고 병원들렸다 일찍 들어온거있죠
아이 간식으로 감자 쪄놓고, 달걀 삶아놓고 막 떠나려고 했었는데 갑작스레 더 바빠졌어요 서둘러 시원한 냉면 삶아서 말아주고 가지 말라고 아기처럼 옷잡고 늘어지는것을 간신히 뿌리치고 나가 차타려고 하다 혹시해서 옆집 언니한테 전화를했죠 지금 떠나려고! 하니까 글쎄 자기네 시누이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서 문병가고 있다는거에요.
더워 죽겠는데 투덜투덜 거리며 집에 다시와서 뜨던 모자 다떠놓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지금 남편은 벌러덩 누워서 자고있겠죠
이노래들려주면 살짝 깨워볼텐데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들려주세요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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