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찾은 고향
최종덕
2005.05.17
조회 56
고향에는 친척이 없습니다.
3살 때 모든 가족은 서울로 올라와 가끔 부모님 친구분을 뵈러
고향에 따라갔던 기억이 어렴푸시 납니다.
군 제대후 찾아간 후 20년이 훌쩍 넘은 어제 우연히
도로 안내판에 "설성"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안내판을 따 좀 가다보니 안내판이 보이질 않네요.
주의사람에게 물었더니 여기가 내고향이라고 하네요.

참으로 어이가 없죠.
기억에 남은 경치 하나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고향에 가는 길은 경치가 좋고 공기도 좋더군요.
나에게도 이렇게 좋은 고향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절로 업되더군요.

오늘 꾸물꾸물한 날.
어제와 같은 업된 기분으로 하루 잘 마무리 할렵니다.

(신청곡 - 동물원, 변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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