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노래
조경진
2005.05.04
조회 56
신작로에는 어머니의 뒷 모습이 있습니다
고되고 고단하고 자식을 위해 오로지 희생하는
허리 굽어진 등 만이 먼지에 흐려졌습니다.
국민학교 1학년때 어머니는 저를 서울로 보내셨습니다
모름지기 말은 나아서 제주로 사람은 나서 서울로 보내 교육 시켜야 한다는 일념
으로 어머니는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실 각오를 하셨습니다.
못배운 한, 적어도 니들 세대에는 교육만이 살길이라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이 어머니를 한시도 쉬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날 저는 매일 울음으로 고향에 게신 어머님께 라는 혹은 어머님 전상서라는 시작으로 편지를 섰습니다.

1년에 두 번 방학때만 만나야 하는 나의 어머니
아버지가 가끔 쌀과 반찬을 가지고 2주에 한번 오셨고 언니와 저는 일지 감치 집안을 관리하고 다스려 야하는 어린 가장 아닌 가장을 요구 받았습니다.
어머니의 따스한 품이 그리운 나이라 5살 위인 언니와 저는 매일 어머니가 보고파서 울음으로 나날을 지냈고 어머니 만나는 여름과 겨울 방학만이 지상에 존재하는 흘러 가지 않는 시간 이었습니다.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먼지 풀풀 날리는 버스를 타고 때로 힘이 달려 버스 승객이 모두 나와 밀어야 언덕배기를 기어오르는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서 1시간 이상 신작로를 거쳐 산등성 2개를 넘어야 어머니가 우리를 반기시는 굴뚝의 연기가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올때면 이미 신작로에 마중나오셔서 우리를 어루만지셨습니다.
언덕을 넘어 개울을 넘어 논 밭을 지날 때 우리 어머니는 가곡을 부르 셨습니아
가곡 목련화입니다.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세상에 그 보다 아름다운 여름은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노래 목련화 신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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