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며 듣고 싶은 곡
조용필:여와남
이수영:광화문 연가
무채색 겨울을 밀어내는 훈훈한 봄바람이 조만간 불어올 태세다. 가을, 겨울 동안 질리게 봐왔던 앙상
한 나뭇가지에 갖가지 빛깔의 봄 꽃들이 피어날 날이 멀지않은 게다. 빨강, 노랑, 분홍 등 높은 채
도의 고운 색으로 화장한 봄 꽃들은 기다리는 사람들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천히 애를
태우며 피어 난다. 그러나 그네들의 아름다운 일생은 어찌 그리 짧은지, 피었다 싶으면 어느새 떨어
져 땅바닥에 뒹굴어 버리니, 그 짧은 때를 맞춰 봄 꽃 놀이를 계획한다면 눈 여겨보자. 이 나라 어디
에서 어떤 색의 꽃이 언제쯤 피는지…
동백꽃, 붉고 단아한 자태
충남 서천 이남의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동백나무는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로, 잎이 돋기 전에
꽃부터 피우는 다른 봄 꽃들과 달리 초록빛 싱그러운 잎새 사이로 붉은 꽃망울을 피워낸다. 보통의 봄
꽃들보다 크기도 커서 어린아이 주먹만한 꽃 봉우리가 맺는데, 꽃이 질 때도 봉우리 채 떨어지는 모양
세가 독특하다. 한겨울인 12월부터 4월 봄까지 피는 단아한 붉은 자태의 동백꽃은 겨울 꽃인 동시에
봄 꽃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동백꽃 여행지는 3월경에 찾을 때 가장 꽃이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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