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 비가 좀 많이 내린다지요.
전 이런 흐린날이나 비가 추적추적 마음을 적시는 날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날씨와는 다르게 흥분된 현장입니다...^^
어젯밤에 잠시 들어왔었는데 애청자분들이 의견을 많이 남기셨더군요.
그동안 이 프로에 애정을 많이 주셨던 분들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간혹 언성을 높이고 계시는 모습이 떠오르게 하는 글들도 있고
우려와 염려를 해주시는 글들도 보았습니다.
그런 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이 프로가 애청자들과
얼마나 끈끈한 정을 맺고 있었는지 느껴졌지요.
그리 오래된 애청자가 아닌 저로서는 이런 변화에 동참,의견을 내 주시는 분들이 부러웠답니다.
오늘 출근하여 다시 들어와 보니..아직은 마음정리가 안된듯 하군요.
저를 비롯한 많은 애청자 여러분,전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앙고없는 빵을 어디 찐빵이라 부른답니까.
향기 없는 서양난이 곱고 화려하긴 하지만 우리 토종난에서 나는
그윽한 향에 비하면 서양난은 꽃도 아닙니다.
라디오 프로에 애청자는 이렇게 감칠맛 나고 그윽한 향이 나는 그래서 늘 끈끈한 정맛을 만들어 내는 힘입니다.
그걸 어찌 프로를 만드는 스텝여러분들이 모르시겠습니까.
이번 개편을 맞으면서 그리고 스텝 몇분들이 교체된 상황에서
좀 더 의욕적인 프로를 만들고자 하셨지 않겠습니까.
그런 와중에 우린 이런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구요.
어느 프로에서 애청자를 내모는 일을 만들겠습니까.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더 많은 분들과 교류를 만들고자 하지 않겠습니까.
프로 개편은 어느 방송국에든 모두 있는 일이고
늘 이 못지 않은 변화가 옵니다.
몇십년씩 장수프로그램이라는 타 방송국의 프로들만 봐도
잔잔한 변화들은 가지고 진행해 나갑니다.
늘 같은 코너,같은 모임,같은 진행이라면 얼마나 식상할까요.
물론 한꺼번에 몇군데 개편이 확실하게 되었지만 이제껏
그렇게 사랑을 주셨다 말씀하시는 여러분들이 오히려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변화해 가는지 지켜 봐 주신 다음에
평가하고 비평해 주셔도 되지 않을런지요.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몇개의 단어의 꼬리를 물고 서로 언성을 높히기 보다는
새롭게 갈아 입은 옷을 입고 거리에 섰지만 좀 쑥스럽기도하고 어색하기도할
여러분의 사랑.. '유영재의 가요속으로'에 애정을 좀 더 주시면 어떨까요.
전 친구의 소개로 이 프로를 알고 참 기뻤던 애청자입니다.
사회도 경제도 심지어 대통령까지도 자리를 못잡고 있는 요즘
맘고생 잠시 잊으려 들어오는 이 프로가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았으면 싶어 의견 남깁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사랑으로 같이 지내 봅시다 애청자 여러분.
"우리 모두 화이팅~!"
*우영재님,전 엊그제 '박진광의 파도'를 처음 듣고
마음이 진하게 아려오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애절하고 간절하여 눈물이 날거 같았지요.
오늘 다시 듣고 싶습니다.
새로운 변화속에서 오는 갈등..겪고나면 성숙해집니다.
김진
200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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