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 한번 입밖으로 나온말 때문에......
현진 맘
2004.02.20
조회 40
한 오년전 일입니다.
어느 추운겨울 기온이 아마 영하 십도는 곤두박질쳤을때 입니다.
그 날 우리아이가 뭘 잘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막 야단을 치면서 그렇게 엄마 말안들으면 밖으로
내쫒아 버린다고 ....
나가서 얼어 죽던지 말던지 아니면 거지할아버지가 잡아가던지
말던지...
저도 어렸을때 우리 엄마한테 이런야단 많이 맞았거든요.
저는 그 소리가 너무 무서웠는데..
글쎄 내복만 입고있던 맹랑한 우리아이(당시 여덟살)
옷을 주섬주섬 입는게 아니겠어요.
엄마가 나가래서 나간다고
기가막혀 죽을뻔했어요.괘씸도 하고
이걸 어떡해야하나 머리속이 복잡해졌답니다.
엄마체면에 엄마가 말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수도 없고
정말 집나가면 어쩌나...
남편 볼 면몫도 없고 (아이 사랑이 끔찍햇거든요)
뒷 감당이 정말안되더라구요.
아~~~ 이 세치혀가 문제로다.
그런데 다행히 우리 아이 입던옷 다시벗으며
엄마 잘못했다고 다음부터는 안그런다고 용서해달라고...
이일이 있고부터는 다시는 내쫒는다는 협박성 발언은 하질않습니다. 그땐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싶은 심정이었지요.
나중에 아이한테 집나가서 어딜갈려고 물어봤더니...
고모집에 가려고 하였답니다.(아이 고모가 바로 이웃에 살아거든요)
부모는 참 쉽게된것 같은데 부모노릇하기는 정말 어려워요.
저 참 한심한 엄마죠?
세상이 변했나봐요 제가 어렸을땐 그런 야단쯤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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