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하고도 다섯이나 더 붙어있다.
모르겠다..언제 부터 그 '다섯'이란 것이 따라 붙었는지는.
난 몇일 전 까진 반쪽짜리 인생이었다.
ㅡ난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했다ㅡ
왜냐하면 난..도수(?)있는 물를 한 잔도 못한다.
그러나 내 외모는 마셔도 한 말은 거뜬히 마시게 생겨서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으며 지금껏 지내왔다.
믿을지 모르지만,
난 박카스도 한병을 다 먹지 못한다.
##표 까스명수를 마시면 얼굴이 벌게지고 심장이 뛰고
..맞다.마치 도수 있는 것을 마신 효과가 난다.
이 이상체질은 커피는 자다가도 벌떡일어난다.
그러던 내가.
몇일 전에 드녀 일를 져지르고 말았다.
정말이지 뚝껑이 확 열릴 일 앞에서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내 앞에 있는
잔을 한잔.두잔..넛잔.그리고 유리 컵 한 잔 가득히..
정말이지 무.식.한 짓이었다.
35년만에 내가 알게된 나의 술버릇은 "우는"거 였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잠시 후 애~앵 하는 소리와 내가 질질 끌려가서
눕혀진 곳은 119 응급 차 안 이었다.
그 상황에서 내가 대원에게 한 말이..
"제가여 ~ 35년 만에 마셨걸랑 여 ~"
아,,글세 누가 물어나 봤냐구
그리고 나서는 나의 "먹은 거 확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난.술먹구 기억이 안난다는 사람말에 동의 할 수가 없다
정말이지 티비에서 보는 거 같이 잠깐 떠진 눈에
빠르게 이동하는 응급실 복도 천정에 하얂고 기다란
불빛들이 지나 갔다.
병원침대로 굴려서 옮겨지고는 분주히들 움직였다
젊은의사 선생님은 몇 번을 확인한다.
정말 술 밖에 마신게 없냐구.ㅡ요즘 의사는 다 젊기도 하다ㅡ
곧이어 내 몸에 무얼 막 붙이고 집게 손가락 끝에 연결했다
아마도 심장이 내 몸 밖으로 나갈려는 걸 눈치 챘나보다.
이미 혈관은 어디로 도망 갔는지 피뽑는 작업은 손목에 흔적만
남겨주고는 두명째 실패했다..그래도 다행이
두 줄기 고무호스로 내코에 시원한 산소도 줬다..
몸 속으로 닝겔이 들어오고 그 닝겔에 또 무얼 넣어 주니깐
또 내 몸 밖으로 그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민망하게도 투명한 비닐에 담긴 "내것"을
들여다 보구 그들 끼리 무어라 한다.
그러기를 몇 번 난 기도 했다.
"먹은 거 확인 작업"만 안 하면 주님 전도도 잘하고요
주일도 빼먹지 않을께요..라고 ..
나는 둘째 낳을때 이후로 내 몸 어딘가에 있던
잊고 있던 심장을 확실히 찾았다.
내가 그 날 이후로 얼마나 더 고생했는 지는
주님만이 아실꺼고..
이땅의 일만 동포여러분께 하고픈 말은
"지나친 음주는 몸과 옷을 더럽게 합니다 !"
ㅡ돈도 많이 들고요..ㅡ
이렇게 해서 나의 "서른 하고도 다섯 나기"는
힘겹게 시작했다..
양혜승의 화려한 싱글..이나 시원하게 날려 주세요.
수고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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