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번랜드]★신세대 우리 엄마..★
하정민
2003.12.01
조회 38
학교 다닐때 제 친구들 부모님을 보면 인터넷이나 휴대폰같은건 아예 겁부터 먹으시던 분들이 많으셨는데..
어떻게 된게 저희 엄마는 오히려 저보다 더 즐기시는것 같아요.
저보다 더 신세대같으시거든요.
한번은 밤늦게 친구들이랑 문자를 주고받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삐비빅~ 대는 소리에 저희 엄마가 잠이 깨셨나봐요.
근데 친구는 그런것도 모르고 계속 문자를 보내니 그 소리가 시간이 갈수록 요란해지는건 당연하겠죠?
참다못한 저희 엄마, 제 휴대폰을 들고 제 친구에게 답장을 보내셨습니다.
"나 정민이 엄만데.. 지금 우리 정민이 자거든? 내일 전화해라!"
그런데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을것을,그 친구 또 다시 답장을 보내옵니다.
"야! 어떻게 아줌마가 문자를 보내냐? 가능하다고 생각해? 거짓말 하지 말고 빨리 대답해!"
순간 화가 극도로 치달으신 저희 엄마..
사실 저희 엄마 성격이 좀 예민하셔서 누구든 아줌마라고 무시하는건 못참으시거든요.
그래서 그날도 제 친구한테 바로 전화를 걸어서 이것저것 훈계를 하셨답니다. 그 야심한 밤에...
그날 이후로 저희 엄만 제 친구들 사이에 유명인사가 되셨답니다. 덕분에 밤 10시가 넘으면 요란하게 울어대던 제 휴대폰도 너무도 외로워졌답니다.
하지만 딸을 위해 이것저것 배우며 노력하시는 저희 엄마 모습을 보면 딸로써 참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저희엄마에게 오늘은 꼭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객지에서 공부하는 딸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신데..
방송 나오는 시간에 엄마가 운영하시는 금은방에 라디오 크게 틀어놓고 들으시라고 전화드려야겠습니다.
엄마! 엄마딸 정민이 열심히 잘 해내고 있으니까 걱정마시구요, 감기조심하시구 늘 건강하세요!~ 엄마 사랑해요!
이번에 친척 결혼식 겸 올라오시는 엄마를 위해 좋은 기억 만들고 싶습니다. 에버랜드에서 신세대 엄마와 딸의 멋진 추억 만들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신청곡 : 왁스의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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