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어 먼 하늘을 봅니다.
함진희
2003.10.24
조회 43
가을이 오는지
어느새 가을이 깊었는지
하늘이 높아가는지 모른채 살아왔습니다.

이제 어깨를 짓눌렀던 무거운 짐을 내려 놓았습니다.

엊그제 발표
종합시험 통과
많은 부담을 갖고 준비했는데
너무 기쁘네요.

아침 8시부터 지금 4시가 될때 까지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하다
이제 모두 돌려 보냈습니다.
오랫만에 잠깐의 여유를 갖고 라디오를 켰습니다.

빈교실에 혼자 있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드니
햄스터한마리가 쉴새없이 쳇바퀴를 돌리고 있네요.
다리도 아프지 않은지 하루종일 돌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아이들과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주로
떠나기 두 달 전부터 장기자랑 준비를 한다고
틈틈히 춤연습을 하는 아이들
떠나기 전날엔 잠이 올것 같지 않다며
마음 설레이던 아이들을 데리고
2박3일 경주로

20년만의 수학여행이라며
집에서 용돈까지 받아서 떠났습니다.
휴게소에서 아이들이 주는 김밥을 한 개씩 얻어먹는 맛이란
그야말로 꿀맛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무열왕릉 대왕암
신라 천년의 향기를 맡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보낸 2박3일은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여행중(17일) 저의 43번째 생일이었는데
미역국을 먹지 못했다는 것
늦게 나마 축하해 주세요.

김종환 '사랑하는 이에게'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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