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컬어진 머리칼 쓸어올리며 ...
비쥬얼
2003.08.07
조회 70
방학내 눈앞에서 곰실 곰실대던 꼬맹이들이 캠프를 떠났네요.
천안에 있는 소방안전 학교에서 실시하는 119소방안전캠프...
세상이 하도 흉흉하니 안전교육 대비삼아 보내긴 했는데...
하루 전날 가방챙기며 은근히 이박삼일 기간이 길어 보였던지,
내심 불안해 하는 막내의 눈 빛이라니...^^
어느 해 겨울,스키캠프 보내었더니,
첫 날밤 엄마보고 싶어 이불 뒤집어 쓰고 울었다고 고백하던 막내!
언제까지 부모품에 끼고 있을 수 없기에
많은 경험도하고 나 아닌 타인과의 세상살이도 배워보라고
떠나 보내었건만...
뭐,아이들이란 뒤돌아서면 낯선 환경이라도 금방 잘 적응하겠죠?
색다른 경험하면서 즐겁게 지내리라 믿어봅니다.
배웅하고 돌아온 집안에 널려진 꼬맹이들 옷가지며 흔적들이
벌써 그리움에 젖어들게 하네요.
하지만,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모처럼의 여유~~~
우선, 좋아하는 일부터 해야징~~
늘려진 청소거린 잠시 뒤로 미뤄둔 채,
설탕 듬뿍 넣은 달~~콤한 커피한잔에
파바로티의 터질듯 한, 가슴시원한 하이테너소릴 즐감하면서
단편소설 한권 펼쳐 놓구...
전신을 일으켜 봅니다.
활~짝 기지개를 펴고 열려진 창틈으로 선선함을 전하는
바람의 무게에 온 몸의 나른함을 실어 보내며..
헝컬어진 머리칼 쓸어올리며..
나 만의 흐뭇한미소를 지어보며..
오늘 하루 멋진 나만의 명작을 만들어 보려합니다.
#이동원/그리움
이문세/깊은 밤을 날아서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