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게, 첫 노크..
트리안
2003.07.22
조회 55

방송 시작할 시간이 가까와오네요.
늘 듣기만 하다가,
게시판을 힐끔거리기만 하다가 이제사 문을 두드립니다.

장맛비 때문에 피해가 속출한대서 걱정이지만서도
집 안에서 듣는 빗소리는 여전히 좋군요.

이 비가 온갖 앙금들을 죄다 씻어내렸으면 싶은 생각,
그리고 비온 뒤 개인 날처럼,
이제부턴 맑고 투명하고, 솔직한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년 365일이 맑은 날만 계속된다면..
그 곳은 사막이 되고 만다"는 말이 문득 생각나는군요.

흐리고 궂은,
비오고 눅눅한 날들이 우리에게 또 다른 힘이 될 수 있기를..

* 추신 :
베란다에 내다놓고 키우는 관엽식물 중 하나가 트리안이에요.
눈물방울처럼 동글동글한 잎사귀를 줄줄이 매달고 있는..
물을 많이 주면 금새 녹아버리고,
적게 주면 누렇게 말라 시들어버리는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이렇듯 작고 연약한 존재겠지요.

* 신청곡 :

세모네모? - 누가 이 비를 멈춰주려나
이문세 - 비속에서
엄인호, 정서용 - 우리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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