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생이는 아니였어도...
채색..
2003.07.04
조회 116
문패24호 남왕진님은 자꾸만 나를 날라리?취급하시네요.
왕진님 글 읽어보니......짠하더구만.ㅎㅎㅎㅎ
왕진님~~
얌전하고 수줍고 말이없었던 내 학창시절을 들여다 보기라도
하셨나요?ㅎㅎㅎㅎ

아~~~~그런적은 있었어요.
그리기라 주특기라...
미술연필로 눈썹 그려올리고 몰래 연지찍고 분도 날려가며..
엄마 고데기 훔쳐다가 친구들끼리 서로 서로 도와가면서
갈래머리 둘둘 말아 거리를 활보하는 그런날은
따라 오는 남학생도 더러 있데요.것두 대학생들이.ㅎㅎㅎ
그래서 단체미팅 주선하다가 발각되어 학교가 뒤집어 질뻔했지요.
비밀이 어디로 새갔는지 지금도 아리쏭하지만,
어디가나 그런 사람 하나는 꼭 있쟈나요.일명 고자질쟁이~
다행히 담임선생님의 배려와 자존심으로 그 사건은 일단락되었고

미팅사건이 있은지 얼마안되서였던가...암튼.
휴가철이면 밀려들고 밀려나가는 피서객들로 몸살을
앓는 고향 바닷가에.
친한 벗 여섯명이 그 뜨거운 백사장 야영지에 텐트는 어떻게
쳤는지...그러고보니 여학생들이 겁도없이 놀기는 했지요.ㅎㅎ
그때 태어나 텐트안에서 처음 먹어본 그 떨떨름하고
맛없는 맥주잔을 돌리며..우리는 분위기도 땡겨겠다...
모닥불도 피워놓고 고래고래 소리에...박수에..노래부르며
옆 텐트 의식도 하지않고 신나게 놀아댔어요.
노는데 빠지지 않는 친구들 덕에.
한참 분위기가 익어갈 무렵이던가요.
순찰나오신 영어선생님께 들키고 말았지만,
그래서 여름방학내내 죽도록 교무실 청소만 했어요.
거기다 매일매일 반성문쓰기에..
얼마나 지겨운지... 우리끼리 싸울뻔도했지요.
전부 책임전가 하느라.ㅎㅎㅎㅎ

하지만 저는 분명 날라리는 아니였네요.
거기에 끼일 대범한 성격이 아니여서지만.
돌아보면요.도서관에서 밤새워 공부하기..토욜이고
일욜이면 화실가서 그림그리기...그게 쩐부 였는데..
왕진님은 저를 어떻게 보고 그러시는지요.그죠?
하지만 지나와보니...
멋드러진 날라리 친구 한명쯤 사겨보지 못하고
학창시절을 보낸게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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