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얀 저고리에 검정치마가 잘 어울리는 흑백 사진속에 당신은
참 고우십니다
지금 당신의 허리는 굵어지고 얼굴에 주름은 많이 늘어 났지만
여전히 고우시고 아름답습니다
예전의 당신의 웃음속엔 삶의 힘겨움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요즘 당신의 미소는 넉넉해 보여서 참 보기가 좋습니다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는 나팔꽃과 같습니다
낮에 힘들게 일하시고 밤이면 잠시 쉬었다가 아침이면
다시 힘을 얻어 피어나는 그런 나팔꽃....
내일은 친정 어머니의 일흔 두번째 생신이십니다
집이 멀다는 이유로 생신때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죄송합니다
오늘같이 무더운날 아침부터 밭에 다녀오신 어머니의 등줄기로는 땀이 홍건합니다
그러실때마다...금하야 엄마 등목 한번 해주렴...
시원한 물줄기에 엄마는 연신 시원하네 ..하십니다
등목후 엄마는 쉬시지도 않고 다른 일을 찾아 바쁜 걸음을 옮기시곤 하셨는데.....
아이를 낳아야지 철이든다는 말...
첫아이를 낳고 출산의 고통를 느끼면서 우리 엄마도 나를 낳을때 이렇게 힘드셨겠구나
둘째를 낳고 기르면서 우리 엄마 우리를 키우시느라고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머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린 그런 사랑을 안고 태어났는데도 어머님은 지금도 사랑을다 주지 못하셨는지...
자식에 대한 서운함보다는 하나라도 더해주진 못한 미안함을
갖고 계신 우리 어머님....
자식들은 기억을 못하는 옛날일을 지금도 생각하시면서 미안해 하시는 우리 어머님......
저의 어머님 우리의 어머님들의 모습이 아닐런지....
아버지의 도움 없이는 전화를 잘 못하셨는데..
벽에 자식들의 전화 번호를 붙혀 놓으시고....
이른 아침 저희집에 오셨다가 바삐 가서 서운하고 미안했다고...
엄마 저놔 받고 얼마나 좋았는데요..
어머니 아버지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요 인제 자식들 걱정
조금씩만 하시구요 저희에게 주신 사랑 받으면서 살아 가세요
어머님도 꿈도 있고 꽃다운 그런 시절이 계셨겠죠
지금 어머님의 모습 여전이 곱고 아름다우십니다
생신 정말 정말 축하 드립니다....전화 드릴께요
한스밴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하구요
김종환의 백년의 약속 신청할께요
토요일날 방송을 못들었었는데...
AOD들으면서 오늘이 이렇게 넘어가고 있네요
운동하면서 감성사전 잘읽고 있어요...
수고하세요....
당신은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푸른바다
200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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