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어느 아줌마의 일기
조경미
2003.06.15
조회 98



보리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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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5월 어느날
>
> 오늘은 내 생일이다.
>
> 오래전 부터 엄마생일에 케익 사주겠다고 백원씩 모은 아들여석에게 기대를 하며 생일을 맞이했다.
>
> 퇴근한 남편에게 " 아빠 오늘 엄마 생일이야"라고 아이들이 말하지만 "당신 오늘 생일이야"그러고 만다.
>
> 생일선물과 꽃다발은 없어도 오늘 한끼 가사에서 해방되었으면 했었는데......
>
> 서둘러 저녁을 차려주고 방으로 들어왔다.
>
> 식구들이 먹은 밥상을 치우며 아이의 케익을 기대했다.
>
> 한참후 할인점에 도착해 케익을 찾으니 늦은 시간이라 케익은 없었다.
>
> 케익 대신 선물을 사주겠다는 아이의 제안에 선물을 고르고 있어
>
> 다. 아이는 선물값이 아까운지 "엄마 내가 선물 대신 오백원짜리 아이스크림 사주면 안돼....."
>
> 아이는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와서 자기혼자 다 먹어버렸다.
>
> 집으로 돌아오는데 왠지 모르는 서러움이 몰려왔다.
>
> 남편은 운동을 하겠다고 밖으로 나가고 아이들은 꿈나라로 가고있었다. 잠자리에 누우니 서러움과 서글품이 몰려왔다.
>
> 보는 사람도 없는데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눈물샘이 마를 정도로
> 엉엉 울었다.
>




생일 축하 합니다..

꽃바구니 보내드립니다.

섭섭하고 속상했던 마음 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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