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폼어때요? 그런대로 봐줄만하지요?
나의 유일한 기타선생님이었던 작은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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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년대시절
전국 농촌마다 새마을운동이 한참이루어지고 있을무렵
농촌 일손돕기운동에 방학때면 어김없이 찿아오는 도시의
대학생오빠들......
초등학교 교실이 대학생들의 유일한 숙식이되던 그때
낮에는 일하고,어스름한 저녁이되면 운동장에 모닥불을 피우고
긴 장발머리에 청바지입고 어깨에는 기타를메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던 대학생오빠들...
단발머리에 촌티가흐르던 우리들가슴을 뒤 흔들던 대학생오빠들....그땐 왜그렇게 멋지게 보이고 위대해보이고 부러웠던지!
`나도 꼬~옥 저렇게 될거야`
다행이도 나는 언니오빠들이 있어서 집에 기타가 있었다
나의유일한 기타스승이자 메니져였던 작은오빠때문에
기타를 배우는데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Am--Dm--Gm...도,레,미,파,솔,라,시,도......등등
손가락끝이 벌겋게 부어오를정도로 치고 또치고......
그렇게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나의 끼를 마음껏 펼쳐줄 기회가
드디어 오고야 말았다! 그것은 다름아닌 여고시절 수학여행
이었다 갈래머리 곱게 묶고 온갖 폼이라는 폼은 다잡고 도시락이든 가방과 어깨에는 통기타...그때그 기분은 아마 느껴보지 않는
사람들은 모를거다. 설악산 민박집앞마당에 모닥불피우고
각 반끼리 장끼자랑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내차례....콩당콩당(심장뛰는소리)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앉아서~~~~~
"비바람이 치던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오시려나~~~~~~~~~
"긴 머리 짧은치마 아름다운 그녀를 보면~~~~~~~~~~~~(그다음은 상상에맞김) 어느덧 중년의문턱에서 그때 그시절 추억을 유가속에서 다시한번 느껴본다.
유영재의 가요속으를 애청해주시는 여러분과 함께 라디오 진행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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