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깬후....공허함
amaranth
2003.05.22
조회 37
ZZZZZZZZZZZ.....zzzzzzzzzzz.........~~~~~~~~
혼자 조용히 라디오를 틀어놓고 잠깐 낮잠을 잤나보다...
아침을 잘안먹는데 오늘따라 조금 먹어놓은게 식곤증이왔다.
일하던손놓고 그자리에 누웠다....한삼십분쯤 지난거같다.
케세라~~케세라~~~~...호세펠레치아노가 혼자 애절한 분위기로 날 깨우고 있었다.....눈만뜨고 멍한기분에 더센터 가허스키한 분위기로 또깨우고.....
왜 이렇게 멍한 기분이 수렁속으로 빠져드는지....
안겠다 싶어서 텔레비젼을 크게 틀어놨다.
잠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큰우주에 사람이라곤 나혼다 달랑
먼지만한 크기의 존재로 느껴져.....김광석이 이런 느낌이었을까?.......위험한 생각이 들어 정신을 차리고 커피물을 올려놓고 창문을열고 기분을 환기시켰다...
난 이래서 낮잠을 싫어한다
어설푼잠 깜박자고 깨고난후 ......그공허감이랄까....
예전에 이런기분을 주체못해서 둘째아이를 계획해서 낳게 되었다.
그러나 이젠 그것도 안되고....
멍한 눈을 텔레비젼 화면에 두고
머리로는 옌날 시골집의 향수를 그리고 있었다.
지금은 이사를 해서 갈수도 없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힘들거나 어려울때 그 어린시절에 시골집을 떠올린다.
그때는 부모님도 젊었고 나도 쪼꾸만 시골아이였을때로...
산꼴 언덕위 골짜기에 자리잡은 우리집...논을 가운데두고
맞은편 언덕으론 과수원이 있었다
꼬불꼬불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큰나무잎사이로 보이는 회색 너와기와집 지붕이 보이고 ...
그집을 둘러싼 과수원 ...난학교에서 그림그리는 숙제가 있으면
달리 그릴소재가 없어 항상 마루끝에앉으면 보이는 과수원집 풍경을 그렷다.
지금도 그리라면 그릴수 있을것같다 도화지와 크레파쓰만 있다면
...............
이른봄을 알리는 뻐꾸기 소리와 과실나무에 거름을 주는 분주함일 보고나면 어느새 온통분홍색의 화사한 복숭아꽃이 언덕을 덮었고....꽃이지면 하얀 사과꽃이피고 ....동네아주머니들의 사과꽃 속아주며나누던 수다와 웃음소리가 우리집 마루까지
들리던 그 시골집.
난...이런풍경의 사계절그림을 마루끝에앉아 담아내곤 했었다.
......지금쯤은 분홍의복숭아꽃...하얀 사과꽂...배꽂도 다 젖겠지..........
(근데 "꽃이졌다"는 어떻게 쓰는거야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이렇게 쓰면 꽃이 누구와싸워 싸움에 졋다 이런거 같은데
무식이 요기서 들통나는거 아닌가....)
나의 사~알던 고향은~~~꽃피는 사~안꼴~~~
동구밖~과수원길~아카시아꽃이 활짝폇네~~~~
풀잎새~따다가 엮었어요~
*치사한 낮잠의 보복으로 잠시 우울증에 빠졌었네요.
위노래중 한곡 트러줘도 좋구 안틀어줘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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