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02(영이)의 산행일기 ㅡ
자운영®
2003.05.19
조회 171
*무쟈게 깅게루 간식으로 빵허구 차한잔씩 타와가지고 팬안하게 앉아서 보시셔~잉~



02(영이)의 산행일기



저녀석들은 지금 아까 산에서 먹다남은 김밥한덩이를 멕여서 보내버렸다.꿈나라로......푸~욱 자거라~오늘하루 수고했다
공사다망하신 멈마따라 다니느라구 ....어린것들이 멀알꼬....
실은 오늘아톰3자매가 출동하기로 했는데 한집이 바로어제 아침에 제부가 안일어난다는껀으로 부부싸움을 피터지게 하는 바람에 그냥 집에 주져앉았다.
그집싸움주제:온몸이 명품인 동생(살이쫌쪘다)이열번깨우고 지훈(조카)이 또열번을 깨워도 안일어나자 이녀석이 혼잣말로 "미치겟네..."이말에 제부가 갑자기 산송장처럼 벌떡! 일어나 1회전에 들어갔단다.
제부의 잠끝은 고래심줄만큼이나 질기다.사람을 캭 질릴정도로....

어떤집은 싸우덩가 말덩가 우리남은아톰2자매는 산행을 강행...나오면서 김밥2줄 던져주고
"갔따올께~~집잘보고 이써~어...."이말한마디를 얄밉게 던지고
우리는 아차산으로 대피해야했다...
부부싸움한집에서 불똥튈까봐 일단 피하고보자......!!!
안데리고 오길잘했다 그집도 우리얘덜만한것들 둘은 차고 와야하니까....
유가네 칼국수집 마당에서만나 대충 낮설은 인사들을 나누고 ...
그래두 날 기다렸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심 방가웠다
그러나 싸인 해달라구 펜들고 온사람은 한사람도 읍었따...(우짜고 하는말이고요)
가서보니 그럴듯한게 유가네? 어디서 많이 들은 익숙한 단어....아!"유가속"
엉뚱한생각이 더발전하니 유영재.... 그동안 좁쌀소리들으며 꼬불쳐 놓은 돈으로 부업하네
음...나름대루 실속있구만 알고보니 알부자아녀?.....
엊그제 (프로포즈)까지는 읍어보였는데 ....(앗....나으실쑤!)
이런 상상을 하던중
힌색차가한대 마당으로 쭈~욱 들어오더니 드디어 영재마마와 우리에 기염둥이pd쌤"테리우쓰" 모습도 위풍당당하게 차에서 내린다.
피디쌤 헤어스타일 어디서했는지 쥑이게 멋지더구만 ....저난번 단발파마 브뤼노메추감독(세네갈축구감독) 분위기에서 테리우쓰로 대변신(어느미용실인지 알려주셈 같이간 동생네도 미용실운영하지만 배신하고 바꿀용의 이씀)
그것도 잠시 ...그 위풍당당함은 금새 어디가고 자신의 마일리지가 마냥20대에 씹던껌붙여놓은줄알고 양쪽허벅지가 훠~언히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턱!하니 나타난다.
속으로야 쫌 놀랬지.. ...바~아락을 하는구마~안...저양반이.....멀어쩌자구?함 해보자능겨? 아님 자신도 테리우쓰처럼 귀여움으로 밀어보자능겨?
어느아짐을 유혹할라구? 저렇게 속쌀을 함부로내놓고 .....참여자대부분이 여잔디....
아줌마라구 깐보는건지... (기분나쁨)
오늘 날씨는 좋은데 마마상태가 안좋으신가? 몸사리고 조~오심해야지....
어쨌거나머...훼쑝은 자유니께.....쩝!

본연의 임무에 열중해야지
드디어 영재마마의 출발신호에 맞춰 "자~! 모두들 나를 따르시오!"
행군하는 사람들처럼 영재마마를 앞장세우고 모두 그뒤를 따르고 있었다.
에구 ...얼마나 갔다구 ...여기쯤인가 하다보면 끝또안보이구.....다왔나 싶으면 이제야 반이라고하고...헉! 심들다...아이들은 연신 물달라고 쪼루고(그래두 올라가는게 기특함)
여기서 미련으 극치를 보인나 꽁꽁 꽈~악차게 얼린물통이 어디 금방녹냐구요....
병아리 오줌 만큼씩 녹아서 나오는데 더 감질나지....
(나의 미련함을 스스로 꾸짖으며 얼음반물반 했으면 금방녹을껄)
다왔어요? 얼만큼 더가야되요? 산엔 왜올라가요?아고...힘들다...엄마 거기가면 머 있어요?
여기가 아차산이에요? 엄마..이제...힘이 ....다....빠질려구 해요...영재 아저씬 어디있어요? 왜?안보여요? 저사람들은 벌써내려와용?(다른일행)....아고요넘 말많네...힘들어 죽것구만...
질문에 다 친절하게 답해주고 중간에서 안간다고 주저앉으면 이러지두 저러지도 못할상황이라서 어르고 달래고 ....정상 중간쯤에서 조카는 수업시간에 김빱을 톡까먹고 물먹고
(장하다! 아톰의 후예다운 양소담!)
도데체 그산정상에 머가 있길래 무엇을 찾아(보물?)이렇게 힘든 산속 고행길을 가야만 하는가?
보물이면 옛유적지에나가서 답사를 하덩가해야지.....아고야....입이쓰다....침도마르고...
이쯤에서는 저절루 "킬리만자로에 표범" 이 읇어진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 다니는
산 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베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된들 또 어떠리
라~~~~~~~~~~~~~~~~~~~~~~~~~~
고지가 저앞인데 중간에 포기하면 아톰 "가문의 망신" 영화를 찍짜고 전화올까 두려워서
아톰다리에 가문의영광을 위해서 끝까지 올라갔다.
.........................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
하~이고 다왔따! 헉!!!......햐~~입에서 단내가 난다야..........내닷시는 아차산 오나봐라
어쨌거나 ...김빱이나 까먹자.........입맛도 읍다얘....체력을 다소모하다보니
다른길너머가는 길목을 막고 자리를 잡고 쉬는데.....
"야...유영재가 어쩌구 저쩌구....." 엥?같이온 일행인줄알았는데 아닝가보다.
"저히랑 같이 오싱거 아니예요?"
"네....그냥 왔어요....근데 유영재는 어딨어요?"
"아...........눼~....영재마마요?...쩝...지금 ....저~어기서 밥먹느라구 사람두 못알아 볼껄요?"
마마체통을 살려서 맛있게 식사하시라구 인삿말이라두 하구드시지 ...혼자서 도시락에 얼굴파묻고 정신이 읍따....쯧쯧....
"네.....누군데요?"
"저~어기요...저기 하늘색 줄무늬 폴로티카라 뽀다귀나게 세우고 앉은사람 보이죠? 그사람이 위풍당당유영재씨예요"
난.........영재마마의 뒤통수를 버릇없이 손가락을 세워 ☜쪽!하고 꽂아주었따.(도시락통에 빠져서 못보거덩)
한아줌니 달려가 싸인에 악수를 받아왔다고 손두 안씻는다고 같이온 일행들과 농담을 한다.
남편 이걸 왜받아왔느니.....하면서 다른분 ..어허~이러다...부부쌈나것네...하며
다른 아줌니가 묻는다 "유영재가 먼데 저렇게 난리냐 저아줌마...."
말떨어지기 무섭게 나 바로 차고들어간다.
"아....네...씨비에쓰 라디오방송 잉끼 뛰제이예요...네시부터하구요.
아줌니 아자씨들 들을만 할껄요?(마일리지가 4.50대정도되신분들이다)
하며 짧은시간에 잽싸게 피알까지 한마디 던진다.(잘했죠?)
그들은 유쾌하게 웃으며 다른길로 내려가신다 난 인사로 마무리
"잘들 댕겨너머 가세요~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괜히 아는척 내가 이렇게 뻔뻔한건 유가속 방송을 동감했기 때문인가보다.
그풍경을 정신없이 보던아이
"임백천아저씨가 왜그래요?'
"........엥?.....뜬금없이 높은정상 힘들게 올라와서 왠? 임백처~언....저아자씬 유영재라구 했잔아."
"아.......그러치...까먹었다"
실토하건데 임백천 방송도 많이 들었다. 얘가 잠시 헷갈렸음.
일단 상황을 수습하고 .
질문에 답을 해준다.
"....어...방송국에서 ....어...음악틀어주고..이야기해주고 또...저아자씬(테리우쓰피디)그런걸 만드는 아자씨야....
그래서 사람들이 마~안이 들어서 다 좋아하는거야....잉끼가 있는거라구"
"잉끼가 먼데요?"
"....어 ....잉끼는 사람들이 너를 아주 마니 좋아하는거야....널 모르는 사람들까지..."
아이는 지가 좋아하는 만화제목 이름을 대며 "그게 잉끼에요? 와~~~~"
왜? 너두 나중에 방송국에서 저런 일할래?....조찮아~~어때?"
".........모르겟어요....."
"그래? 그렇지? ....크면서 천천히 생각해두되..."
이렇게 어린아이 진로문제까지 들먹이고 있는데
동생이 "언니!보물찾기래"
.....머.........보물을 찾는다고라?
어떻케 생겨먹었는지 알수가 있나 머....빨강종이라등가.....크기가 A4용지만 하다덩가 ...머
무슨 보물인지....감이안잡히니 심봉사 코끼리 다리더듬기지......그래두 해볼까하고
행동개시하려하면 아이들이 줄줄뒤따라오지 사고라두 나면 어쩌냐구요.....
생각을 하니 아이들땜애 안될것같아서 찜해놓은 상품(김치냉장고) 포기했다.
아이들이리저리 헤메다가 아차산에서 개구리소년됬다가는 생각만 해두 끔찍한 생각이 들어서....구경만 해야했다.
머시라?테리우쓰? 에? 아이들 데려간 내가 잘못이라구요? 언제 연령제한 말씀 하셧나구요오...누구나,아무나,아무라도,어디 미성년자제한 이렁거 읍었잖아요?어때요? 할말읍찌요?
보물의 마음을 비우고 휘~이 둘러 뭘 찾는다는 풍경을 살피니.....
사람들 모습이 딱!오뉴월에 땅꾼들 같었다.
여기 저기 긴 나무막대기 하나씩들고 풀숲과 나무들을 헤집는 모습이란......
영락없는 그들은 뱀잡는 땅군이었다...그들은 .......보석인지 보물인지...찾덩가 말덩가,
나까지 땅꾼모습으로 보이기는 싫었따 스타일유지를 위해서.
에이...난 ....사진이나 박고 올란다.
한참을 기다려 머~쮠폼으로 영재마마와 찰칵!
전속카메라 아저씨말씀 ....."이거 흑백 필름 넣었는데요...."
캭!....어랄랄라.....머여요~오....이런 낭패가 있나....."마마 잠시만 기다리소~서 냅다 가서 나으컬러필름을 챙겨오겠나이다...." 쪼르르~~~달려가
다시 동생과 함께 나으 카메라를 들고와 ...다시 더 머~쮠 포즈로 앞에 카메라3대중 빨간불켜진 쪽에다 눈을 맞췄다.(티븨촬영으로 착각)내맘이유~
......................할꺼 다하구 빈둥대다보니 내려갈일이 깝깝했다.
내다리도 문제지만 아이들을 어찌 구술러서 내려갈꼬?
아이들은 입맛을 잡으면 끝이여!
고녀석들을 아이스크림으로 꼬셔서 그래도 올라갈때보다는 쉽게 내려온거같다
다리는 후들후들 휘청휘청 꼬이고 .....그와중에 토끼풀꽃 무더기를 발견하고
쪼구리고 앉아서는 꽃시계하나씩을 만들어서 손목에 끼고 꽃시계를 봐가며 내려왔다.
올라갈때도 그렇고 내려올때도 그렇고 저보담 성님들께는 지송한 말씀이지만 마일리지는 못속이능가보다.
맑은날 다르고 비오는날 다르고 하루하루 달라지능게....
동생은 씩씩하게 울아들보다 더어린 아이를 데리고 앞장서서 오르고 내려오구 하능걸보면.......나두저런때가 있었껏지...
아~~~옌날이여~~
휴~~~~~다왔다!
약속을 했으니 아이들한테 아이스크림을 한나씩 사서빨리고...
또...나의 공약도 지켰다.
테리우쓰.영재마마.박언니께....쮸쮸바를 항개씩(1000원짜리 합이3000원) 앵겼다 누가빨았는지는 모르나.......
유가네가서 만두먹고...허연거시기도 마시고...꺼멍것도 마시고 맑은것도 마시고 빨간방울토마토까지 자~알먹고 나서 냅킨으로 입을 닦으려하는순간 ....헉!
어떤 아자씨 일어나서 만두값을 내란다.
나~안또 ...그럼 그러치 ...영재마마가 어느세월에 그돈모아 부업을 차렸겠어?
영재마마가 부업으로 운영하는 유가네서 꽁짜루 쏘는줄 알았다가 일순간에 나의 기대감이 헛다리였음을 알았다....
(전에어느분이 주최측에서 허연거시기 준다고 따집디다만
가보니께 내돈내구 내가마시능거 더라구요...따질거도 읍쬬?
따지신분도 함번 와보시고 따지셨으면 좋았을껄...경솔하심)
어쨌건 유가네가 영재마마부업인지...영재마마의 사돈의팔촌이지 모르나....
유가네? 어쩐지 유씨는 맞는거아닝가? 장소도 참 기차게 잘정했다.
자~알 먹꾸 갑니다.....인사를 하고 악수(손가락싸인했씀 간질~간질~)
싸인까지 돌아가며 해주고 아이들 챙겨서 ...테리우쓰의 비리로 얻은 보물까지 챙겨서(요거시간나믄 청문회감)
아주 멀쩡하게 Going Home 했당게라 랄.........라...라..라.(에코)


아고!일기에 젤루 중요한걸 빼먹었네.....얼래는 위에다 쓰는거지만 머...쓰는사람 맘잉께로
날짜:2003년5월18일 일요일
날씨:햇님이 학실하게 한턱 쐈음
일어난시간:에....여덟시
잠잘시간:이거 쓰덩거 쓰고나서
오늘의착한일:무사히 산행잘한거
오늘의 반성할일:1.체력진단도 안받고 산행한다고 촐싹댄거
(호랭이 밥되는줄알았네)
2.산정상에다 손수건을 정표로 깜빡 놓구온거
오늘의 아쉬운일:테리우쓰와 사진을 못박았다 공사다망 하신 관계로
내일의 할일:오늘만 머쮜고 즐겁게 살자!


*심들지요? 냉수나 한잔씩 드서요 쮸쮸바는 나중에 또 쏠팅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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