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저리도 아문 입을 열어
붉은 속살
터트리는 미소
철부지 아이들에게
알곳찬 사랑을 달궈
매몰찬 바람 다독이는 사랑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피빛
그리움 일리라
저리도 하얀 숨결로
순결한 영혼을 피우는 까닭은
못다한 어머니 사랑에
빛바랜 피눈물의 열꽃이리라
기 나긴 모가지 애처럽게
푸릇한 옷매무새 고쳐앉아
가슴속 그리움 품은 모습
저리도 아름다울까
아낌없이 전해주는
사랑의 몸짓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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