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하나 띄웁니다
송광보
2003.03.01
조회 40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를 들으며
적어본 시입니다



나 자신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나
나는 실로 부끄러운 모양을 하고 있다

내 모습을 비추는 건
허울 좋은 겉모습만 비추는 거울이 전부
남이 보는 나는 어떤 모습인지
그 모습조차 내가 꾸미고 있다

그래도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래서 나도 사람임을 부인할 수 없는
그러나 나는 내속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친다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없으나
나 스스로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

채울 수 없는 가슴이 되버린 나
알 수 없는 내일의 무게에 눌려
심장이 터질때까지 달리다
밤 하늘 아래 눕는다

그러다 하늘위로 눈물이 흐르고
그래도 웃어버리는 나를 적신다
그렇게 나는 나를 감싸주고 있다

거울이 아닌 하늘에 비추인 내가
진정한 내 영혼의 모습임을 알때고
스치는 푸른 바람이 나를 감싸고
내일의 무게를 벗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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