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가속 전화 데이트에서 어떤 분이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작은 아이가 곧 입학을 하는데요.
큰 아이 입학 할 때의 제 모습과 어쩜 이렇게 다른지.
첫 학부모가 된다는 설레임에 취학통지서 받고 잠못 이루고 예비 소집 날을 아이보다 더 기다렸던 생각이 납니다.
아이와 함께 몇달전에 책가방과 신발 주머니를 사다 놓고 들여다보고 또 보고. 우리 큰 아이는 가방을 메고 신발 주머니 흔들며 거실에서 이방 저방으로 옮겨 다니던 그 모습을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았건만.
그게 벌써 5년전 일입니다.
갑자기 우리 딸 아이한테 미안해지네요.
오늘은 둘이 손잡고 가방도 사고 예쁜 옷도 한벌 사야할까봐요.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어머니 여러분, 입학실 날 입힐 옷 사실 때 너무 예쁜 옷 사지 마세요. 아이들이 불편해해요. 그리고 하나 더! 봄이라고 얇은 옷 입혔다가는 감기 걸리기 딱이랍니다.
처음 학교에 가는 아이들은 여러가지로 부담이 많거든요.
좀 두껍다 싶더라도 겨울 코트나, 점퍼를 입히세요.
제가 초등학교에 근무해서 잘 알거든요.
입학식날 아이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어떤 아이는 추워서 우는 아이도 있었어요.
다들 아시는 내용인데 너무 아는 체 했나요?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혜은이씨가 부른 파란나라를 듣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느긋함인지...
최미란
200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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