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향연 ......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소리없이 떨어지는 눈....
저는 아이들을 몰고 눈내리는 뚝방에
나갔습니다...아이들은 신이나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재잘재잘대고............
제 마음은 어느새 작은 마을에 제일 큰집
국민학교를 떠올렸지요..
눈이 많이많이 내리는 날이면 수위 아저씨는
미리 준비해놓은 장작과 시커먼 조개탄 배급에
손길이 분주해졌고.....
수업보다는 창밖에 더 눈길을 돌렸었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리...............
땡땡땡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너도나도
와아 소리 지르며 질서 없이 뛰어나가 눈싸움을 했었죠....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맑았던 어떤 선생님은 아이가 되어
근엄한 선생님에 신분을 던져 버리고 함께 눈싸움을 즐기기도
하셨죠....[그 선생님께서도 어린날을 떠올리며 동참하셨겠죠...]이제 교실로 들어 가라는 얄미운 소리가 땡땡땡 하고
울리면 모두가 아쉬워했었죠...
그때 .....온동네가 하얀 옷을 입고있던 그곳.....집집마다
굴뚝에선 몽글몽글 연기가 피어 오르고....
고구마가 익어가던 마을...........
아아 그립습니다......송정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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