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곱게 물들었던
단풍이 하나둘씩 떨어져 바람결에 휘날리니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져서 심란한데 사다리를
은행나무에 기대놓고 긴 대나무 막대기로 은행잎을
사정없이 털어 버리는 야속한 관리인 할아버지 때문에
속 상해요.
그나마 아침마다 가게앞에 쌓인 은행잎 쓰는 재미로
가을을 맛보곤했었는데 청소하기 싫다고 한꺼번에 다
털어버리니 앙상한 가지만 바람에 떨고 있네요.
창밖에 풍경도 점점 삭막해지고 제 마음도 시무룩해지니
어쩌면 좋을까요.
눈이 즐거워야 마음도 즐거운데 제 마음 달래줄 노래좀
틀어주신다면 당신은 정말 멋쟁이!
PD님도 멋쟁이. 영재님도 멋쟁이. 우리 모두모두 멋쟁이.
희망곡 : 혜은이의 진짜 진짜 좋아해, 윤정하의 찬비
조용필의 돌아오지 않는 강
한경애의 옛시인의 노래
은행잎 터는 할아버지
남왕진
200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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