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남왕진
2002.11.03
조회 69
만추의 늦은 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랜만에 공원을
산책하며 데이트를 하였답니다. 싸늘한 밤바람이 불어와
형형색색의 나뭇잎들이 은은한 가로등과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며 춤을 추고 바람따라 뒹구는 낙엽들은 내
마음처럼 갈곳 몰라 이리저리 헤매이고 왠지 모르게
쓸쓸하고 산다는게 서글프게 느껴져 높은 빌딩 사이 좁은
골목에 자리잡은 허름한 포장마차에 들려 모처럼 아내와
마주앉아 칼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몇잔의 술로 텅빈
마음의 잔을 채우며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낮에 열심히 일하고 좁은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 바람쐬러
나갔다가 우연히 들렸던 포장마차속에서 찾은 행복한
순간들.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마주 앉게 되기까지의 지나온
순간들의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 갔습니다.
부부지간에 항상 행복한 시간들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불행이 질투나서 행복을 가끔씩 앗아 갈때도 있고
사소한일로 때로는 다툼도 있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잘참아온 아내.
수술 후유증탓에 생긴 우울증에서도 완전히 벗어났고
예전처럼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 마음고생
많았던 제 아내 옥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애 많이 쓰는 아내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쌀쌀한 날씨에 항상 건강하길 빌어봅니다.

희망곡 : 최성수의 동행 조용필의 그대 발길 머무는곳에
혜은이의 당신만을 사랑해

주소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35-5 107호 제일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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