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일이네요.
당분간 유가속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한다니...
그러나 모든 만물이
어려운 시련과 진통뒤에
더 성숙해지듯
더욱 성숙한 모습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 화이트보드 게시판은
한 동안이나 잠자고 있었다.
큰 아이가 떠난 이후로 ...
9월을 마무리지으며 몇 자 적으려
펜을 들다 희미하게 보이는 사연이 내 가슴을 뛰게 한다.
함께 했던 아들에게 보낸 마지막 사연,
나에겐 영원히 지우기가 아쉬운 사연이어서
흔적을 남겨 놓으려 한다.
8월 27일 화
진이야, 니 하오!
엄마 좀 도와 줘.
일찍 구청갔다가 중국어갔다가 할아버지 병원 가야해.
1. 된장국에 밥 말아 먹고 설겆이 좀 부탁!
2. 수업해야 하니 글방 좀 치워 주고
3. 거실, 네 방 깨끗이 치우고
4. 그리고 신나게 놀아라.
" 세세! 워 텅 아이 니"( 고마워 난 널 끔찍히 사랑해)
참 좋은 세상이다.
편지를 보내지 않아도 매일 사랑을 나눌 수 있으니...
우리 아들 가끔 메일이 날아온다
새벽에 일어나 첫 일상, 행여나 아들이 왔었나 싶어
떨리는 마음으로 컴을 열고
반가운 사연 받으며 만감이 교차한다.
매정한 엄마인가, 훌륭한 엄마인가?
그러나 매번 날아오는 사연속엔
" 걱정하지마세요. 건강하게 잘 있어요.
한어도 재밌고, 공부도 재밌고 ..."
그러면서 어슬픈 중국어로 시작된 한마디 사연들이 늘어
이제는 몇 줄의 문장으로...
오늘도 아들에게 보낸 마지막 멧세진
"나의 아들아! 최고보다는 최선이야. 워 텅 아이니"
아들이 좋아했던 음악 신청 하려구요.
엄마가 좋아하니 아들도 좋아 하더군요.
김종환님의 사랑을 위하여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중 하나만요.
생 음악 19탄 2매 신청
***-****-****
우;138-838
서울 송파구 삼전동 60-4 현대 빌라 가동 101호 김영미
희미한 게시판을 지우며... 생 19탄 신청
영 미리내
200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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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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