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벌써 코앞이네요.
그저께 멀리 경북영천까지 아버지묘에 벌초를 하러 갔다왔어요.
돌아가신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다되어 가네요.
새삼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 눈물이 났어요.
산소에 도착하자마자 아주 큰 나비 한마리가 산소 주변을 한참 돌다 큰 언니 발등에서 한참을 멈추어 앉아 있었어요.
저는 그 나비가 분명 아버지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꾸만 큰 언니는 나비가 너무 슬퍼 보였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이제 그만 언니더러 아버지 계신 곳으로 오라고 한다나요.
언니는 지금 대장암이예요.
작년에 수술을 받고 열심히 항암 치료도 받았건만 다시 재발하고 말아서 다시 재수술을 받아야 한데요.
그런데 언니는 다시 수술을 받지않겠데요.
수술을 해도 산다는 보장이 없다고 여기나봐요.
병원침대에서 죽기는 정말 싫대요.
정말 고생 많이 한 언니예요.
어릴적 언니는 나에게 있어 일하시는 엄마되신 언제나 엄마나 다름 었어요.
벌초를 하면서 저는 아버지께 부탁하고 또 애원했어요.
"아버지, 언니 데려가지 마세요.
지금 벌써 가버리면 언니한테 해 준게 저는 너무 없어요. 늘 받기만 했어요.
아버지,제발 언니 살려주세요. 저 정말 잘할께요.
지금 언니 데려가시면 다시는 아버지 뵈러 안올꺼에요.
그러니 제발 언니 데려가지 마세요"하고요.
언니가 제발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유영재님, 우리 언니 살 수 있겠죠?
언니가 "양하영의 가슴앓이"란 노래가 그렇게 좋데요.
언니를 위해서 한번만 틀어 주실 수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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