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재님
갑작스런 아들의 아픔으로 아침일찍부터 병원을 달려갔지요
"일괄성 관절염"이라고 확실치 않은 병명이라고 이틀후에 다시 보자고 하더군요
큰병이 아닐까 얼마나 놀랬는지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잖아요
처음 당하는 일이라 많이 당황이 되었나봐요
오늘 민방위 훈련이 있다고 꼭 출근해야한다고 간 남편이 야속하기만 했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자식이라는게 뭔지 참 마음을 이렇게도 아프게 하네요
하루종일 아이만 않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지치고 정말 손놓고 엉엉 우고 싶더라구요
아직까지 남편은 아무일 없는듯 퇴근하지 않고 있고 아이는 약에 취한듯 곤한고 깊은잠을 자고 있지요
맘은 조금 편안하면서도 왜 조금 허전하고 쓸쓸하고 그런거 있죠
옆에서 선풍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말예요
이젠 끌까봐요
영재님
제 신청곡은요 박병수의 "바람의 아들" 괜찬을까요
요즘 뜨고 있다고 울남편 얘기하던데
전화데이트 한번 하고 싶은데 떨려서리
용기가 안나네요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특별한 얘기가 없어서 고민이 되네요
다음주에는 저도 눈을 크게 뜨고 시계을 주시하고 전화기에 다이얼을 눌러볼까해요 기억해주세요
영재님 우리 아들 인규 아직 어리지만 저를 닮아서 쾌나 책을 좋아한답니다 위대한 캐츠비 지독하게 보고 싶어요 보내주시와요
제 얘기 설렁햇죠
끝까지 읽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면서
내일 기대하죠
내일은 안 아펐으면 좋겟네요
또 올께요
책 줘-어-요(울아들 말)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1동 675-5 302호 (우)449-846
손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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