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여,
나이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오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 하소
...... 중략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 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 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드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오래 살으시구려 친구여!
법정 / 친구여 중에서
사람의 크기로
미래의 빛으로
이기는 거다
인간은 후지면 지는 거다
친구야!
내가 말했잖아
하늘색 꿈 / 로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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