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열광하는 가운데 11명의 태극전사들이
12번째 선수인 붉은 악마의 응원에 힘입어
48년의 한을 풀어 대망의 월드컵 본선 첫승을 안았습니다..
열심히 선전한 선수들이나 아낌없이 응원한 붉은 악마..
그리고 온힘을 선수들에게 실어준 국민들 모두들 축하합니다..
제가 이렇게 서두를 거창하게 열었냐면은여..
저는 7살 5살 두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천수선수를 응원하는 축구광팬입니다..
이번 월드컵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제가 인천에 거주하고 있기에 지난 중국과의 평가전도
당연한 것처럼 다녀올 정도로 좀 열성을 지녔답니다..
그치만 많은 인파속에 어린 두아들을 데리고 응원하러
다니기엔 너무 힘에 부치더라구여..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아쉽고..
해서 생각한게 5월마지막주 월요일부터 월드컵 폐막 그날까지
식구들에게 붉은 옷을 입히자는 결론을 내렸죠..
그런데 문제가 있더라구요..
사무직인 신랑은 직급이 과장인데 좀 점쟎게 코디를 해줘야
할마당에 붉은 와이셔츠는 좀 그렇더라구요..
또 꼬마스포츠단에 다니는 큰아들은 태권도복을 입혀야하는데..
이래저래 걸리는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짜근아들만이라도 입혀보고자 빨간셔츠를 찾았답니다..
마침 여름 하복상의가 붉은 색이더라구요..
그리고 붉은 악마셔츠도 있고 여러장의 붉은셔츠를 찾아내어
정리를 해놓고 5월 마지막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켜왔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그런 말씀을 드렸더니 참 재미있어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거에요..
어린이집에서 현충일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을 간다는데
인솔하기 편리하고 눈에 띌수 있게 지난 어린이날 나눠준
파란색 셔츠를 입고 오라는 겁니다..
이런 낭패가 어디있습니까...
고민하는데 소풍전날인 어제 제가 어린이집으로 아이들 데릴러
갔을때 담임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어머니 은호는 내일도 빨간옷이죠!!"하며 웃으시더라구요..
어찌나 마음이 놓이던지
"그럼요.. 은호는 붉은 악마인걸요.."라고 하고 나왔답니다..
어제 그런말을 듣고 힘을 내어 응원한 덕인지는 몰라도
한국은 폴란드를 2대0으로 이겼고..
우리 짜근아들은 오늘도 붉은 악마셔츠를 입고 소풍을 갔답니다..
16강을 향한 한 아점마의 염원이지만 그마음을 알아준
담임 선생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내일은 현충일이니 순국선열께도 감사의 마음을 같이 전합니다..
그리고 16강 아니 8강가지도 염원하는 맘으로
이선희씨의 "아카라카치"를 응원곡으로 신청합니다..
코리아팀 파이팅..
우리 아들은 붉은 악마...
김영숙
200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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