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아저씨께
밍쯔
2002.01.10
조회 30
아저씨 내일은 아저씨의 방송을 듣지못할것 같아서 참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3일간 휴가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잠깐 집에 내려온건데 내일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것 같아요. 아저씨의 방송은 시간이 맞지가 않아서 휴무때 아니면 거의 들을수가 없어요.
요즘같은 세상에 일을 한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 큰 축복이라고 생각할때가 많지만 막상 집에와서 지내다보니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한편으론 긴장되기도 하고 조금은 두려운 맘이 없지않아 생기기도 합니다.
아저씨는 하루하루의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껴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저는 생각해보면 지금껏 제 삶에 즐거움을 갖고 살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별다른 행복감을 느껴보지 못한채 23년을 살아온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무엇보다 지금의 삶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제가 당장 풀어가야할 숙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제게있어서 삶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고통과 불행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오늘 무엇하나로 인해서 이세상엔 저보다 더한 고통과 불행을 짊어지고 살아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자신이 고개가 한없이 숙여지는 하루였습니다.
아저씨 삶은 저뿐만이 아닌 모든사람에게 결코 불공평한것이 아닌 공평할수 밖에 없다는 것을, 또한 삶은 자기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저씨, 생각을 바꾸면 모든것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오늘에야 비로소 깨달을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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